전기공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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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침형 피뢰침 vs 광역 피뢰침(ESE) 비교 / 인하도선 구조물 부식 방지법

 

 

 

1. 돌침형 피뢰침 vs 광역 피뢰침(ESE) 비교

< Fig01. 피뢰 설비의 기본 구조 >

 

돌침형 피뢰침(프랭클린 피뢰침)과 광역 피뢰침(ESE, Early Streamer Emission)의 차이는 작동 방식, 보호 범위, 그리고 국제·국내 표준의 인정 여부에 있습니다.

1) 기술 사양 및 작동 메커니즘 비교

항목
돌침형 피뢰침 (Franklin Rod)
광역 피뢰침 (ESE 피뢰침)
작동 원리
수동식(Passive): 하향 리더가 접근할 때 형성되는 대지 전계에 의해 자연스럽게 위쪽으로 상향 리더(Upward Leader)를 유도
능동식(Active): 내부 전자장치를 이용해 뇌운 전계를 감지하고, 돌침형보다 약 20~60μs 빠르게 상향 리더를 조기 방출
보호 범위 결정
보호각법(Angle method), 회전구체법(Rolling sphere method) 적용
조기 방출 시간(△t)에 의해 확장된 가상의 회전구체 반지름 적용
커버 영역
단일 피뢰침의 보호 반경이 상대적으로 좁음
단일 피뢰침으로 돌침형 대비 최대 수 배 이상 넓은 영역 보호 주장
구조 복잡성
단순한 금속 봉(구리, 스테인리스 등) 구조
고전압 펄스/이온 방출용 고전압 발생 내부 회로 탑재
유지 관리
물리적 변형 및 부식 여부만 점검하는 단순 유지보수
내부 전자부품 작동 상태 및 고전압 방출 회로 주기적 점검 필요

 

2) 규격 인정 및 법적 기준 차이

■ 돌침형 피뢰침 (국제/국내 정식 표준)

  • 국제 표준: IEC 62305 표준 시리즈에 규정된 수뢰부 시스템
  • 국내 기준: KEC(한국전기설비규정) 및 건축물 피뢰설비 설치 기준에 정식 수뢰부 형식으로 채택
  • 검증 여부: 수백 년간 시공 사례와 유뢰 이론이 완전하게 검증된 정밀 모델

 

■ 광역 피뢰침 (독자 표준 및 논란)

  • 국제 표준: IEC(국제전기표준회의) 규격 미수록. IEC TC81 위원회는 ESE의 조기 방출 효과 및 보호범위 확장에 대해 이론적·실험적 검증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국제 표준 채택을 부결함.
  • 국가별 표준: 프랑스(NF C 17-102), 스페인(UNE 21186) 등 선진 일부 국가 독자 규격에는 수록.
  • 국내 법적 적용: 국내 법정 피뢰 설비 설계 시 광역 피뢰침의 확대 보호 반경을 인정받지 못함. KEC/IEC 기준에 맞춰 설계를 진행할 경우 광역 피뢰침을 설치하더라도 일반 돌침형 피뢰침 1개 크기의 보호 범위로 계산하여 수뢰부를 추가 배치해야 함.

 

3) 실무 시공 시 판단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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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법적 승인 및 준공 조건: Architectural/Electrical 법정 검사를 완료해야 하는 일반 건축물, 관공서, 공공 시설물에는 KEC/IEC 62305를 준수하는 돌침형 피뢰침(또는 메시 도체) 시공이 필수입니다.

② 비표준 설비 사용 시 주의: 광역 피뢰침은 단 1개로 넓은 지붕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고 홍보되나, 법적 수검 문제나 감리 승인 시 회전구체법 미충족으로 인한 재시공 우려가 있으므로 설치 전 법적 적합성을 사전 검토해야 합니다.

 

< Fig02. 인하도선과 접지극의 연결 흐름 >

 

 

2. 옥상 인하도선 배선 시 구조물 부식 방지 대책

옥상에 인하도선을 배선할 때 발생하는 구조물 부식은 주로 갈바닉 부식(이종 금속 간 전위차 부식), 이물질 및 빗물 정체로 인한 화학 부식, 그리고 앵커링 부위의 콘크리트 열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KS C IEC 62305 규정에 기초한 상세한 부식 방지 시공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종 금속 간 갈바닉 부식(Galvanic Corrosion) 방지

서로 다른 금속이 직접 접촉하고 습기에 노출되면 전위차가 발생하여 전위가 낮은 금속(아노드)이 급격히 부식됩니다.

  • 직접 접촉 금지 (절연재 사용) : 구리(Cu) 인하도선과 철/아연도금강 구조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EPDM 고무 패드, Neoprene 절연 와셔, PVC/절연 폴리머 클램프를 중간에 매개하여 시공합니다.
  • 바이메탈(Bimetallic) 커넥터 활용 : 알루미늄 구조물이나 철재 지지대에 구리 도선을 연결해야 할 경우, 접촉면에 발생하는 국소 전위차를 완화해 주는 바이메탈 클램프(한쪽은 구리, 한쪽은 알루미늄/아연)를 반드시 적용합니다.
  • 금속 전위차 고려 재질 조합 : 구조물이 알루미늄일 경우 인하도선도 알루미늄 소재를 선정하고, 구리 도선 적용 시에는 스텐(SUS 316) 재질의 이격 고정재를 사용합니다.

 

2) 고정용 앵커링 부위 방수 및 팽창 부식 방지

인하도선을 옥상 바닥이나 난간(파라펫) 콘크리트에 고정할 때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방수층이 파손되면 내부에 빗물이 침투합니다.

  • 수밀성 확보 (앵커 홀 방수) : 앵커 볼트 타공 부위 내부의 먼지를 제거한 후 우레탄 실란트 또는 변성 실리콘 방수재를 충분히 주입한 상태에서 앵커를 체결합니다.
  • 콘크리트 폭쇄 및 철근 부식 예방 : 빗물 침투로 내부 철근이 녹슬면 부피가 팽창하여 콘크리트를 균열시키는 '스폴링(Spalling)' 현상이 발생하므로, 고정용 블록을 설치할 때는 무타공 방식(콘크리트 블록 바닥 배치형 지지대)을 적극 활용합니다.

 

3) 신축 이음(Expansion Joint) 대책 및 변형 방지

온도 변화에 따른 인하도선의 수축·팽창으로 고정 부위가 마모되거나 스크래치가 생기면 금속 도막이 파손되어 부식이 가속화됩니다.

  • 열팽창 완화 보정재(Expansion Piece) 설치 : 장거리 직렬 배선 시 일정한 간격마다 'S'자 형태나 'U'자 형태의 신축 흡수용 굴곡 도선을 배치하여 응력을 분산시킵니다.
  • 유동형 지지 클램프 사용 : 도선이 온습도에 따라 미세하게 슬라이딩될 수 있도록 너무 빡빡하게 죄지 않는 유동식 클램프를 혼용하여 금속 표면 마찰 손상을 줄입니다.

 

4) 대기 환경별 인하도선 피복 및 재질 선정

해안가의 염해 지역이나 화학 물질이 존재하는 산업단지 옥상은 일반 노출 도선 사용 시 빠른 부식이 일어납니다.

환경 조건
권장 도선 재질 및 피복 처리
일반 도시/주거 환경
고순도 동선(Bare Copper) 또는 스테인리스 강선(SUS 316)
해안가 (염해 지역)
피복형 인하도선(PVC/PE 피복 동선) 또는 굵은 규격의 SUS 316
산업단지 (산성 대기)
내화학성 PVC 피복 동선 또는 주석 도금 구리선

 

5) 이격 거리(Separation Distance) 확보

인하도선을 구조물 표면에 바짝 붙여 배선할 경우, 도선과 구조물 사이에 먼지, 낙엽, 빗물이 갇혀 상시 습윤 상태가 유지됩니다.

  • 지지대 높이 확보 : 지붕면 또는 난간 구조물 표면으로부터 최소 100mm 이상 이격시켜 배수와 통풍이 원활해지도록 높이형 바닥 지지대를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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