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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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F케이블을 장시간 매설,노출시공하면 않되는 이유

 

 

1. CV 케이블 (전력용 고정 배선)

CV 케이블은 우수한 내열성(허용온도 90°C)과 높은 기계적 강도를 가지고 있어, 주로 고정된 장소의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됩니다.

  • 주요 용도 : 건축물의 간선, 동력 배선, 지중 매설 배선, 제어 회로 등.
  • 용도 및 장소 제한 : 이동용 사용 금지: 기계적 강도는 강하지만 뻣뻣하기 때문에, 자주 움직이는 가동부나 이동형 기기의 전원선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굴곡 반경 제한 : 케이블이 굵고 딱딱하므로 시공 시 무리하게 꺾으면 절연체가 손상됩니다. 일반적으로 케이블 외경의 6배(단심은 8배) 이상의 곡률 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 트레이 시공 시 제한 : 케이블 트레이에 포설할 경우,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난연성 기준(TFR-CV 등)을 만족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2. VCTF 케이블 (이동형 기기용 코드)

VCTF는 소선(얇은 구리선)을 꼬아 만들어 유연성이 뛰어난 '코드선' 종류입니다. 허용온도가 60°C로 낮고 기계적 강도가 약해 고정 배선용으로 사용할 때 법적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케이블입니다.

  • 주요 용도 : 가전제품, 이동형 전동공구, 사무실 기기, 작업등 등 이동성이 있는 기기의 전원 연결용.
  • 용도 및 장소 제한 : 건물 고정 배선(은폐 배선) 금지됩니다. KEC 규정에 따라 벽체 내부, 천장 속, 바닥 등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건축물 구조체 내의 고정 배선으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화재 및 쥐 등에 의한 훼손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 케이블 트레이 포설 금지 : 난연성이 떨어지고 기계적 강도가 약해 트레이용 배선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 노출 장소 제한 : 사람이 쉽게 접촉하거나 찍힐 우려가 있는 장소, 통로 등에는 노출로 바닥에 깔아두면 안 됩니다. (부득이한 경우 고강도 몰드 등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 연장 사용(문돌이) 제한 : 멀티탭이나 연장선 형태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나, 이를 고정형 콘센트 대용으로 장기간 고정해 두고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됩니다.

 

< 표01. CV 케이블 vs VCTF케이블 비교 >

구분
CV 케이블
VCTF 케이블
성격
전력용 고정 케이블
이동형 코드 (구부러짐성 우수)
허용 온도
90°C (가교폴리에틸렌 절연)
60°C (비닐 절연)
주요 사용 장소
천장 내부, 트레이, 지중, EPS실 등 고정 배선
가전제품, 전동공구, 이동식 작업등 연결선
금지 사항
이동형 기기 연결용으로 사용 불가
벽체/천장 내부 고정 배선 절대 불가, 트레이 포설 불가

 

 

3. 임시 동력선으로 VCTF를 장기간 매설하거나 노출 시공하면 안 되는 법적 이유와 안전성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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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적 근거

현장 검사나 감리단에서 VCTF 임시 동력선의 장기 매설/노출을 제재하는 법적 칼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 한국전기설비규정 (KEC) 위반

  • 이동전선의 한계 선언 (KEC 234.3 등) : VCTF는 법적으로 '코드 및 이동전선'으로 분류됩니다. KEC에서는 이동전선과 고정 배선(매설 및 장기 노출)의 경계를 엄격히 둡니다.
  • 매설 및 은폐 시공 금지 : KEC 규정에 따르면 토양에 직매하거나 콘크리트 등에 매설할 수 있는 전선은 '저압 케이블(CV, TFR-CV 등)'로 제한됩니다. VCTF는 '케이블'이 아닌 '코드선'이기 때문에 매설이나 점검할 수 없는 은폐 장소 시공이 원천 금지됩니다.
  • 임시 배선의 유효기간 : KEC에서 인정하는 가설(임시) 배선은 '공사 기간 중'이라는 일시적 특성을 가집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전선의 종류는 사용 환경의 환경적/기계적 스트레스를 견뎌야 합니다. VCTF를 땅에 묻는 행위는 임시 배선의 범위를 넘어선 '무자격 고정 배선'으로 간주됩니다.

②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위반

  • 제329조 (종류 등의 선택): 사업주는 전기기계·기구에 사용하는 전선에 대하여 부하 전류 및 제작 적격성, 사용 장소의 조건에 적합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 제331조 (전선 등의 심선 노출 금지 및 피복 보호): 통로 바닥이나 작업장 등에서 전선이 차량, 중장비, 작업자에 의해 손상될 우려가 있는 경우 매설하거나 견고한 방호 가설물(전선관 등) 내에 넣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VCTF를 보호관 없이 그냥 땅에 묻거나, 얇은 CD관에 넣어서 묻는 행위"는 이 피복 보호 규정을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토압이나 중장비 하중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안전성 차이

"전기만 잘 통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안일한 생각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과학적·물리적 이유입니다. CV 케이블과 VCTF의 태생적 스펙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① 피복(시스, Sheath)의 기계적 강도와 두께

  • VCTF : 이동 편의성을 위해 얇고 부드러운 일반 PVC 재질을 씁니다. 땅에 묻으면 흙 속의 자갈, 날카로운 돌에 쉽게 찢어집니다. 특히 노출 시 작업자가 밟거나 대형 트럭, 포크레인이 밟고 지나가면 내부 심선이 찌그러지거나 단선(합선)될 확률이 극도로 높습니다.
  • CV (TFR-CV) : 절연체로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쓰고 외장재로 두껍고 단단한 난연 PVC를 씁니다. 토압(흙이 누르는 힘)과 외부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② 수분 방어력 (수트리 현상 및 절연 파괴)

  • VCTF : 습기에 매우 취약합니다. 땅속은 늘 축축하고 비가 오면 물이 고입니다. VCTF의 비닐 피복은 장기간 수분에 노출되면 미세한 틈으로 물이 침투하여 절연 파괴(누전)를 일으킵니다.
  • CV : 지중 매설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므로 수분 침투 저항성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수합니다.

③ UV(자외선) 및 기후 변화 내성 (노출 시공 시)

  • VCTF : 자외선 차단(연가제) 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햇빛(UV)에 장기간 노출되면 흰색이나 회색 피복이 딱딱하게 굳어 부서지는 경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겨울철 한파에는 꽁꽁 얼어붙어 작은 충격에도 과자처럼 깨집니다. 피복이 깨지면 비가 올 때 그대로 감전·화재로 이어집니다.
  • CV (TFR-CV) : 옥외 노출 및 트레이 시공을 상정하므로 햇빛, 비바람, 기온 변화에 견디는 내후성이 탁월합니다.

④ 허용 온도와 과부하 위험

  • VCTF(60°C) vs CV(90°C) : 동력선은 대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전선 자체에서 열이 발생합니다. 땅속이나 가설 배관 내부는 열이 쉽게 방출되지 않는 환경입니다. 허용 온도가 60°C에 불과한 VCTF는 열이 축적되면 피복이 순식간에 녹아내려 단락(쇼트) 화재를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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