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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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감지기 오동작 해결 방법

 

 

1. 오작동의 주요 원인 (결로와 절연 저하)

여름철 소방시설 관리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비화재보'는 주로 결로와 절연 저하라는 두 가지 물리적 현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1) 결로 현상 (Condensation)

결로에 의한 오작동은 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합니다.

  • 발생 기전 :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감지기 내부의 금속 전극이나 베이스 부위에 닿아 이슬(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 회로 단락 (Short) : 형성된 물방울이 감지기 내부의 단자와 단자 사이를 전기적으로 연결(브릿지 현상)하면, 수신반은 이를 화재 신호(회로 단락)로 인식하여 경보를 울립니다.
  • 배관 유입 : 특히 천장 내부 배관을 통해 들어오는 습한 공기가 감지기 베이스 구멍으로 집중될 때 결로가 심해집니다.

 

2) 절연 저하 (Insulation Degradation)

절연 저하는 전류가 흐르지 않아야 할 곳으로 미세하게 흐르는 상태를 말하며, 습기와 먼지의 결합으로 가속화됩니다.

  • 흡습 현상 : 감지기 내부나 선로 접속 부위에 쌓인 미세 먼지가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합니다.
  • 미세 전류 흐름 : 습기를 머금은 먼지는 전도성을 띠게 되어, 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신반이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게 됩니다.
  • 노후화의 영향 : 감지기가 오래될수록 내부 회로의 절연 성능이 자연적으로 떨어지며, 여기에 여름철 습도가 더해지면 오작동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3) 상세 대처 및 예방 방법

단순한 복구보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배관 밀폐 : 감지기 베이스의 전선 인입 구멍을 실리콘이나 퍼티로 메워 배관을 통한 습한 공기 유입을 차단합니다.
  • 방습형/아날로그 감지기 활용 : 상습적으로 습기가 발생하는 지하 주차장 등에는 습기에 강한 방습형 감지기를 설치하거나, 환경 수치를 스스로 판단하는 아날로그 감지기로 교체하여 신뢰성을 높입니다.
  • 정기적인 에어 클리닝 : 분진이 많은 현장은 정기적으로 감지기 내부를 에어로 불어주어 먼지와 습기가 결합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 내용연수 준수 : 노후 감지기는 절연 저하에 매우 취약하므로, 가급적 권장 교체 주기에 맞춰 교체합니다.

 

 

2. 즉각적인 현장 조치 방법

화재 경보가 울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즉각적인 조치 단계를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1) 실제 화재 여부 확인 (최우선 단계)

경보를 끄기 전, 가장 먼저 화재 발생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수신반 확인 : 수신반 전면의 '지구표시등'을 보고 화재가 발생한 구역(몇 층, 어느 실)을 파악합니다.
  • 현장 출동 : 파악된 구역으로 즉시 이동하여 연기, 냄새, 불꽃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실제 화재 시 : 즉시 119에 신고하고 비상 방송을 통해 입주민을 대피시키며, 초기 소화가 가능하다면 옥내소화전 등을 이용합니다.

 

2) 비화재보(오작동) 시 경보 정지

현장 확인 결과 화재가 아닌 '오작동'으로 판명된 경우, 주변의 혼란을 막기 위해 경보를 일시 정지합니다.

  • 경보 정지 : 수신반에서 '주경종' 및 '지구경종' 정지 버튼을 눌러 소리를 끕니다.
  • 연동 정지 : 필요 시 엘리베이터 하강이나 제연 설비 작동을 막기 위해 '설비 연동' 스위치도 정지 상태로 둡니다.
  • 주의사항 : 점검 중 입주민이 놀라지 않도록 미리 안내 방송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원인 감지기 파악 및 긴급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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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발생한 지점을 찾아 물리적인 조치를 취합니다.

  • 동작 표시등 확인 : 오작동 중인 감지기는 보통 본체에 부착된 빨간색 LED 램프가 점등되어 있습니다.
  • 탈착 및 청소 : 해당 감지기를 베이스에서 분리한 뒤, 에어 스프레이나 마른 헝겊을 사용하여 내부의 습기와 먼지를 제거합니다.
  • 선로 점검 : 감지기를 제거했는데도 수신반에 계속 화재 신호가 떠 있다면, 선로 자체의 단락(합선)이나 베이스의 습기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4) 시스템 복구 및 정상화

조치가 완료된 후에는 시스템을 반드시 '정상 감시 상태'로 되돌려야 합니다.

  • 복구 버튼 : 수신반의 '복구' 버튼을 눌러 화재 신호를 초기화합니다.
  • 스위치 환원 : 정지시켰던 모든 경종 및 설비 연동 스위치를 다시 '연동(자동)' 위치로 돌려놓습니다.
  • 최종 확인 : 수신반 전면에 '스위치 주의등'이 꺼져 있고, 정상 전원 램프만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며 마무리합니다.

 

 

3. 습기 방지를 위한 예방 대책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소방시설의 오작동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사후 조치보다 체계적인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습기 방지 예방 대책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1) 물리적 차단 (배관 및 베이스 밀폐)

배관을 통해 유입되는 습한 공기는 결로의 주된 원인입니다.

  • 인입구 실리콘 실링 : 감지기 베이스의 전선 인입 구멍을 실리콘이나 퍼티로 메워 천장 내부의 습기가 감지기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합니다.
  • 배관 내부 결로 방지 : 온도 차가 심한 구역의 배관 입구를 발포제로 충진하여 공기의 흐름을 막고 내부 결로 형성을 예방합니다.

 

2) 환경 제어 (환기 및 습도 관리)

공간의 습도 자체를 낮추는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 강제 환기 시스템 가동 : 지하 주차장이나 기계실 등 습도가 높은 장소는 송풍기나 환기 팬을 정기적으로 가동하여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 제습 장치 활용 : 습기에 취약한 전기실이나 제어반실에는 제습기나 항온항습기를 설치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합니다.
  • 방습제 비치 : 화재수신반이나 중계기함 내부에 실리카겔 등 방습제를 비치하여 내부 습도를 관리합니다.

 

3) 설비 보완 (환경에 맞는 기기 선정)

설치 장소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감지기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오작동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방습형 감지기 설치 : 상습적으로 습기가 발생하는 장소에는 내부에 코팅 처리가 되어 습기에 강한 방습형(또는 방수형) 감지기를 우선적으로 설치합니다.
  • 아날로그 감지기 도입 : 단순 온/오프 방식이 아닌 실시간 수치를 분석하는 아날로그 감지기를 사용하여, 습기로 인한 미세한 전류 변화를 오작동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설정합니다.

 

4) 유지관리 (정기적인 클리닝 및 교체)

먼지와 습기의 결합은 절연 저하의 지름길입니다.

  • 정기적인 에어 클리닝 : 분진이 많은 현장은 주기적으로 감지기를 탈착하여 에어 스프레이로 내부 먼지를 제거함으로써 먼지가 습기를 머금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노후 설비 선제적 교체 : 감지기의 내용연수를 준수하고, 절연 성능이 떨어진 노후 감지기는 습기에 특히 취약하므로 장마철 이전에 미리 교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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