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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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감지기 오작동(비화재보) 대처방법

 

 

화재 감지기가 실제 화재가 아님에도 오작동으로 자꾸 울리는 현상을 비화재보라고 합니다. 새벽이나 근무 중에 갑자기 경보가 울리면 당황하기 쉽지만, 아래 순서대로 침착하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1단계: 실제 화재 여부 최우선 확인

실제 화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은 비화재보 대처 중 가장 위험하고도 중요한 단계입니다. 오작동이라고 지레짐작했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고 신속하게 육안 및 감각 확인을 진행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확인 순서와 점검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신기(제어반)에서 '발화 구역' 확인

경보가 울리면 가장 먼저 관리실이나 방재실의 화재 수신기 화면을 봅니다.

  • 수신기 액정이나 표시등(LED)을 통해 몇 층, 어느 구역(예: 3층 복도, 202호 거실 등)의 감지기가 작동했는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합니다.
  • 무작정 건물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표시된 '경계구역'을 타깃으로 삼아 이동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2) 현장 이동 시 오감(五感)을 활용한 확인

수신기에 표시된 구역으로 이동하면서 다음과 같은 징후를 주의 깊게 살핍니다.

  • 후각 (탄 냄새): 전선이 타는 냄새, 종이나 플라스틱이 타는 매캐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multi-layer 건물이라면 계단실이나 복도에서 냄새가 먼저 퍼질 수 있습니다.
  • 시각 (연기 및 불꽃): 복도 천장이나 문틈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지, 혹은 조명이 어두워지거나 불꽃이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 청각 (파열음): 무언가 타닥타닥 타는 소리나 펑 하는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기울입니다.

 

3) 해당 구역(실내) 진입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도어 체크'

수신기가 가리킨 방이나 사무실 문 앞까지 도착했다면, 절대로 문을 덜컥 열어서는 안 됩니다. 실내에 화재가 발생해 산소가 부족한 상태일 때 문을 갑자기 열면, 외부 산소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폭발적인 화염이 분출하는 백드래프트(Backdraft)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손등으로 문손잡이(도어록) 만져보기: 맨손바닥 대신 손등을 문손잡이나 방화문 표면에 살짝 대어봅니다. (손바닥을 대었다가 너무 뜨거우면 반사적으로 움켜쥐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판단: * 문이나 손잡이가 뜨겁다면 내부 화재가 확실하므로 절대로 문을 열지 말고 즉시 대피하며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 아무런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문을 천천히 조금만 열어 내부를 확인합니다.

 

4) 실내 진입 후 오작동 요인 확인 (비화재보 감별)

문 내부를 열었을 때 불꽃이나 탄 냄새가 없다면, 감지기 주변에 '연기로 오인될 만한 다른 요인'이 있는지 빠르게 스캔합니다.

  • 조리 중인 상황: 주방에서 요리 중 발생한 대량의 음식 연기, 수증기, 고기 굽는 연기 등이 유입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습기 및 결로: 샤워 후 화장실 문을 열어 다량의 수증기가 감지기 쪽으로 빠져나갔는지, 혹은 에어컨 바로 앞 천장에 결로(물방울)가 맺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작업 중 분진: 현장에서 인테리어 공사, 사포 작업, 먼지 털이, 혹은 소독약(연무 소독)을 살포했는지 확인합니다.

 

 

2단계: 화재 수신기(제어반)에서 경보음 일시 정지

실제 화재가 아님을 완벽하게 확인했다면,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의 공포심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해 화재 수신기(제어반)의 경보음을 일시 정지시켜야 합니다. 수신기 종류(P형, R형)에 따라 화면 구성은 조금 다르지만, 제어반 전면에 있는 물리 버튼을 조작하는 기본 원리는 같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정확하게 조작하셔야 합니다.

1) 정지시켜야 할 3가지 핵심 음향 버튼 찾기

수신기 전면의 수많은 버튼 중 우리가 조작해야 할 음향 관련 버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이 버튼들을 찾아 한 번씩 눌러 '정지'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버튼 이름
차단되는 소리 및 장치
주음향 (또는 주경종)
방재실/관리실 수신기 자체에서 삐- 혹은 따르릉 하고 울리는 소리를 끕니다.
지구음향 (또는 지구경종)
건물 복도, 계단, 각 실 천장에 달린 경종(싸이렌) 소리를 끕니다.
시각경보장치 (또는 시각전원)
청각장애인용으로 복도 등에 설치된 반짝이는 스트로브(플래시) 불빛을 끕니다.

※ 버튼 상태 확인법

요즘 나오는 수신기들은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버튼 위에 주황색이나 빨간색 LED 불이 켜지면서 '정지 상태'임을 표시해 줍니다. 구형 수신기는 버튼이 안으로 딸깍 들어가면서 정지됩니다.

 

2) 정확한 조작 순서

① 주음향 정지

우선 방재실 내부가 너무 시끄러우면 판단력이 흐려지므로, 수신기 바로 앞에 있는 '주음향' 버튼을 눌러 수신기 자체 소음부터 끕니다.

② 지구음향 및 시각경보 정지

이어서 '지구음향'과 '시각경보' 버튼을 누릅니다.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건물 전체에 울리던 요란한 경종 소리와 싸이렌이 멈추게 됩니다.

  • 비상방송 설비가 연동되어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다면 '방송 정지' 또는 '연동 정지' 버튼도 함께 눌러줍니다.

③ 작동 구역(경계구역) 정보 기록

소리를 모두 껐다면 수신기 화면(LCD Panel)이나 전면 레이아웃에 켜진 빨간색 불빛을 보고 "몇 층, 어느 구역"에서 신호가 들어왔는지 반드시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어둡니다. (예: 2층 복도 B구역 작동)

  • 소리를 꺼두어도 화면의 화재 표시와 구역 표시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3단계: 오작동 감지기 찾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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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기에서 경보음을 일시 정지시키고 발화 구역(경계구역)을 확인했다면, 이제 현장으로 가셔 직접 문제를 일으킨 오작동 감지기(범인)를 찾아내야 합니다.

구체적인 식별 방법과 안전하게 탈거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작동 유무 확인하는 방법 (LED 확인)

수신기가 가리킨 구역(예: 3층 복도, 혹은 특정 사무실 내부)의 천장을 올려다보며 감지기들을 하나씩 확인합니다.

  • 빨간색 LED 등 확인: 소방 감지기는 작동할 때 수신기로 신호를 보내면서, 자신이 작동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본체에 붙은 작은 LED 램프에 빨간색 불이 계속 켜져 있습니다. (평상시 대기 상태일 때는 불이 꺼져 있거나, 몇 초에 한 번씩 깜빡이기만 합니다.)
  • 육안 확인이 어려운 경우: 간혹 LED가 없는 구형 감지기이거나 LED 소자가 고장 난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수신기에 표시된 구역 내의 감지기들을 육안으로 보았을 때 유독 먼지가 꽉 차 있거나, 에어컨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거나, 결로로 축축해 보이는 것을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2) 오작동 감지기 안전하게 탈거(분리)하기

범인 감지기를 찾았다면, 해당 선로의 화재 신호를 끊어주기 위해 천장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감지기는 크게 본체(헤드)와 천장에 고정된 베이스로 나뉩니다.

① 안전한 발판 확보:안전 제일.천장 높이에 맞는 안정적인 의자나 A자형 사다리를 확보합니다. 감지기를 향해 손을 무리하게 뻗다가 넘어지거나 천장을 파손할 수 있으므로 발판을 제대로 딛고 올라섭니다.

② 감지기 본체(헤드) 잡기:양손 사용 권장.한 손으로는 천장에 붙은 베이스 주변(천장재)을 살짝 받쳐 지탱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동그란 감지기 본체를 감싸 쥡니다.

③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기:약 15~30도 회전.감지기 본체를 **시계 반대 방향(왼쪽)**으로 가볍게 힘을 주어 돌립니다. 살짝 돌아가면서 딸깍하는 느낌과 함께 홈에서 걸쇠가 빠집니다.

④ 아래로 가볍게 당겨 분리:탈거 완료.홈이 열리면 본체를 아래로 쏙 빼냅니다. 천장 베이스에는 전선 4가닥이 연결된 상태로 그대로 남아있고, 내 손에는 플라스틱 헤드만 들려 있게 됩니다.

 

 

4단계: 수신기 복구 및 정상화

감지기를 천장에서 안전하게 분리(탈거)했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관리실이나 방재실의 화재 수신기(제어반)로 돌아와 시스템을 원래의 정상 감시 상태로 되돌려놓아야 합니다. 이 단계를 정확하게 마무리하지 않으면 건물의 소방 시설이 먹통 상태로 방치되어 실제 화재 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아주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신기 '복구' 버튼 누르기

현재 수신기는 감지기가 분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들어온 화재 신호를 기억(유지)하고 있어서 여전히 '화재'등이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 조작: 수신기 전면에 있는 '복구' (또는 화재복구) 버튼을 한 번 딸깍 눌러줍니다.
  • 결과: 시스템이 리셋되면서 수신기 화면에 켜져 있던 빨간색 화재 표시등과 오작동했던 구역(예: 3층 복도)의 표시등이 모두 꺼지고 평상시의 정상 녹색 등만 들어오게 됩니다.

※ 만약 복구를 눌렀는데도 다시 화재 경보가 울린다면? > 오작동한 감지기가 그 구역에 또 있거나, 선로 자체에 합선(쇼트) 등의 다른 문제가 남은 것입니다. 이때는 다시 주음향/지구음향을 정지시키고 현장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2) 정지해 두었던 음향 장치 '정상(연동)' 상태로 복구

비화재보 소동 때 꺼두었던 주음향, 지구음향, 시각경보, 방송 연동 등의 버튼들을 다시 원래 상태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 조작: 정지 상태로 불이 들어와 있던 '주음향 정지', '지구음향 정지', '시각경보 정지' 버튼들을 한 번씩 더 눌러줍니다.
  • 확인: 버튼 위에 켜져 있던 정지 표시등(주황색/빨간색 LED)이 모두 꺼진 것을 확인합니다. (구형 수신기라면 안으로 들어가 있던 버튼이 바깥으로 다시 튀어나와야 합니다.)
  • 의미: 이 버튼들의 불이 꺼져 있어야 수신기가 완전히 '정상 감시 상태(연동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제 다른 구역에서 실제 불이 나면 정상적으로 비상벨이 울리게 됩니다.

 

3) 탈거한 감지기 자리 사후 관리

천장에서 떼어낸 오작동 감지기(헤드)는 내부 소자가 망가졌거나 먼지·습기로 오염된 상태이므로 그대로 다시 끼우면 곧바로 재오작동할 확률이 높습니다.

  • 사구역(소방 공백) 인지: 감지기 본체를 떼어낸 천장의 베이스 자리는 현재 화재를 감지할 수 없는 '소방 사각지대'입니다.
  • 임시 조치: 새 감지기를 바로 구하기 어렵다면, 방재실 수신기 옆이나 해당 위치 천장 아래에 "OO구역 감지기 불량으로 탈거함 (날짜)"라고 메모를 남겨두어 관리자들끼리 공유해야 합니다.
  • 최종 완료: 소방대리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동일한 방식(예: 차동식 열감지기 또는 광전식 연기감지기)의 새 제품을 구매하여,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돌려 끼워 넣으면 모든 조치가 완벽하게 끝납니다. (새 제품을 낄 때는 수신기를 건드릴 필요 없이 천장에서 그냥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5단계: 비화재보 원인 파악 및 정비 (재발 방지)

감지기가 오작동한 원인을 파악하고 부품을 교체해야 완전히 해결됩니다.

■ 주요 오작동 원인과 해결책

  • 습기 및 결로: 여름철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 겨울철 결로, 혹은 화장실 앞이나 조리실의 높은 습기 때문에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면 오작동합니다.
  • 해결책: 습기가 많은 곳은 방수형 감지기나 차동식(열) 감지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먼지 및 이물질: 감지기 내부에 먼지, 벌레, 공사 분진 등이 쌓이면 광전식(연기) 감지기가 이를 연기로 인식합니다.
  • 해결책: 청소기나 에어스프레이로 먼지를 털어내거나 새 제품으로 교체합니다.
  • 노후화: 감지기도 소모품이므로 오래되면 내부 소자가 열화되어 오작동이 잦아집니다.
  • 해결책: 제조된 지 오래된 감지기는 즉시 새 제품으로 교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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